봉하의 밤은 사랑이었습니다.

 

2010년부터 시작했으니, 올 해로 벌써 4회째가 되는 '봉하음악회'에 다녀왔습니다. 노무현대통령님 탄생 67주년을 축하하는 기념 행사와 음악회가 함께 어우러진 축제의 마당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가, 무대 위 이승환씨의 ‘천일동안’이라는 노래가 더 가슴에 와 닿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부산에 일이 있어 해운대에서 하룻밤을 묵고 봉하로 향하니 여전한 노란 물결이 나를 반깁니다. 언제 봐도 반가운 모습들이네요.

 

꽤 이른 시간이었음에도 벌써 많은 분들이 봉하의 가을을 즐기고 계셨습니다.

 

잠시 이곳저곳을 둘러본 뒤, 3시부터 시작된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강연을 듣고, 떡케이크 앞에서 생신축하 노래도 부르고, 떡도 한 조각 맛보고 하니 몇 시간이 후딱 지나가네요.

 

아, 안희정 지사 강연 때, 해피를 안고 있는 나를 위해 기꺼이 의자 하나를 양보해 주셨던 멀리 광주에서 오신 아주머니 한 분의 성의가 새삼 떠오릅니다. 감사합니다.^^

 

노무현재단 해운대지역위원회 식구들을 만나 주먹밥에 머릿고기 그리고 봉하막걸리도 한 잔 하고, 오랜 직장 동료였던 옛지기를 만나 회포도 풀고, 민주당 부산시당 식구들과 담소도 즐기고 하는 사이, 어느새 봉하음악회 시간!

 

손에는 촛불, 가슴에는 꺼지지 않는 횃불을 하나씩 든 이들이 자리를 잡습니다.

 

몇 천개 쯤 되어 보이는 좌석은 어느새 꽉 찼고, 자리를 잡지 못한 분들은 봉화산 기슭과 주변을 둘러싸고 앉고 또 서고, 그래도 얼굴 가득 웃음이 떠나질 않더군요.

 

가을을 재촉하는 서늘한 바람과 좋은 음악, 그리고 '우리'라 칭하기에 조금도 어색하지 않은 우리들과 어울려 함께 8월의 마지막 밤을 사랑으로 수놓았습니다.

 

생신 축하드립니다...

 

그곳에선 잘 계시지요!!!

 

  

 

  

Posted by 한정애

댓글을 달아 주세요

청계광장과 서울광장을 가득 메운 민주시민 그리고 당원동지 여러분들과 함께 열창하다.

지난 8 3일(토)과 10일(토), 청계광장과 시청 광장에서는 국정원 대선개입 진상규명을 위한 국민보고대회가 열렸습니다.

정치개입을 해서도 안 되고, 이를 법적으로도 명백히 금지하고 있는 국정원이 인터넷 댓글부대를 만들어 온라인에서 국민을 분열시키는 정치행위를 자행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이번 검찰 조사에서 드러났습니다.

2008년 민심촛불에 놀란 이명박대통령과 그의 충복인 원세훈 국정원장의 작품입니다. 인터넷에 여론 호도성 글을 쓰고, 다시 다중아이디를 이용해 자기가 쓴 글에 자기가 추천하고 댓글 달고 하는 여론 왜곡 작업을 2009년부터 자행해온 것입니다.

그들이 올린 글이라는 것 또한 입에 담기도 부끄러운 지역감정 조장과 비하, 4대강 등 정부정책에 반대하는 이를 종북으로 낙인찍기, 전직대통령의 서거를 희화화하는 등 평상심으로는 도저히 읽어 내려갈 수 없는 천박하기 그지 없는 내용들이었습니다.

대선에 즈음해서는 대선 후보에 대한 비방을 서슴지 않았고, 나는 박근혜를 찍습니다라고 공공연히 선거운동을 자행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국정원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비밀기록물인 정상회담대화록을 유출시켰음은 물론, 새누리당은 그것을 대통령 선거에 악용하였습니다. 역대정부에서 잘 지켜왔고, 현재도 잘 지켜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잘 지켜 나가야 할 서해북방한계선(NLL)을 가지고 정치적 장난을 친 것이라고 밖에는 달리 뭐라 설명이 안 됩니다.

이러한 국정원의 불법 대선개입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가 현재 진행되고 있으나, 새누리당의 조직적 태업 및 방해 공작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우리 민주당은 광장으로 나와 민심에 호소하며 국민적 관심을 열망하고 있습니다.

이번 국정조사를 통해 확실한 진상조사와 그에 따른 책임자처벌 그리고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원에 대한 개혁방안을 제도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적극적인 국민의 관심만이 정부·여당의 일방주의적 독주를 막아내고, 길 잃은 민주주의를 우리 곁으로 되돌려 놓을 수 있습니다.

우리 민주당과 함께 해 주십시오.

 

 8월3일 청계광장입니다

연습중입니다. 한시간 연습^^

드뎌 무대로 ~ ^^

경찰 추산 2천인가 3천이라고 하더군요. ㅋㅋ 숫자놀이는 잘 안되나 봅니다.

 

8월10일 서울광장입니다

오후5시 이미 서울광장이 인파로 가득해졌습니다.

민주당 여성협의회의 퍼포먼스 "국정원을 청소하자!!!"

레미제라블의 주제곡 "Do you hear the people sing 과 사노라면"을 시민들과 함께 불렀습니다.

 

해피도 함께 했습니다.  

밤9시를 훌쩍 넘긴시각까지 서울광장을 가득채운 수많은 촛불(주최측 5만 경찰추산 2만?)이 타올랐습니다. 

 

Posted by 한정애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서울시민 2013.08.12 13: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옆에 미인도 국정원 청소하러 나왔나 보군요.
    의원님. 힘내셔서 민주주의를 꼭 복원해주세요 ~~

    • 개미반란 2013.08.12 13: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녭, 민주주의 회복을 바라는, 마음이 너무나 이뿌신 분들께서 함께 목소리 높여 외쳤습니다.

      감사합니다. 열심을 다하겠습니다^^

문재인의원이 블로그에 올린 글을 퍼왔습니다.

 

 

김장수 실장님, 김관진 장관님, 윤병세 장관님진실을 말해 주십시오.

 

여러 번 말씀드린 바와 같이 NLL 논란과 정상회담 대화록 공개는 참으로 바보 같은 일입니다. 우리 내부의 분열은 물론, NLL을 약화시키고, 북한에 카드를 쥐어주는 심각한 이적행위입니다. 그런데도 국정원 대선 개입과 대화록 불법유출을 가리느라 도끼자루 썩는 줄 모릅니다. 이런 어리석은 상황을 당장 끝낼 수 있는 쉬운 방법이 있습니다.

 

지금 박근혜 정부에는 참여정부의 정상회담에 관여한 인사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NLL 논란의 진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저는 이들이 참여정부에서 잘 했던 것처럼 박근혜 정부에서도 잘 해주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래서 저는 이들을 정쟁에 끌어들이고 싶지 않았고, 입장을 난처하게 만들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 이르도록 이들이 침묵을 지키고 있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비겁한 일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을 올바르게 보좌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007. 8. 18 남북정상회담 자문회의가 노무현 대통령 주재 아래, 외부의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그 회의에서 NLL은 남북 간의 실질적 해상경계선이므로 손댈 수 없다는 기본 방침을 확인하고, 그 전제 위에서 NLL 상의 우발적 충돌을 막기 위한 대책으로 공동어로구역 설정을 관철하자는 방침을 결정했습니다. 그 회의에서 김관진 당시 합참의장은 국방부와 군의 입장을 대변해서, NLL을 기선으로 해서 남북의 등거리 수역에 공동어로구역을 설정할 것을 주장한 바 있습니다.

 

김관진 장관님, 사실과 다른 점이 있습니까? 그 때 김 장관님이 주장했던 공동어로구역이 NLL 포기였습니까?

김장수 당시 국방장관은, 정상회담 전후의 준비논의와 정상선언 이행 대책 논의에 두루 참여했고, 노 대통령으로부터 NLL에 대한 입장과 공동어로구역의 취지를 여러 번 들은 바 있습니다.또한 2007. 11. 23 남북 국방장관 회담 대책 보고회의에서, NLL을 기선으로 해서 남북의 등면적 수역 4곳에 공동어로구역을 설정하는 방안을 양보 없이 고수하겠다는 회담 방침을 노 대통령에게 보고하여 승인 받은 바 있습니다.

 

그리고 그해 11. 2729 평양에서 열린 남북 국방장관 회담에서 실제로 그 방안을 고수했고, 자신이 NLL을 지키고 왔노라고 언론에 말한 바도 있습니다. 김장수 안보실장님, 사실이지 않습니까?

노 대통령 앞에서 등면적 공동어로구역을 표시한 지도까지 준비해 와서 직접 보고했으므로 기억이 생생하지 않습니까? 그 때 김 실장님의 등면적 공동어로구역 방안이 NLL을 포기하는 것이었습니까?

특히 등면적 방안의 경우, NLL 상의 모든 해역에 일률적으로 공동어로구역을 설정하는 것이 아니라 가능한 일부 해역에만 설정하는 것이었으므로, NLL 고수가 더욱 분명하지 않습니까?

김 실장님이 국방장관 회담에서 했던 NLL 고수가 노 대통령의 뜻을 어긴 것이었습니까? 저는 그 국방장관 회담의 결과에 대해 아쉬움을 표한 바 있습니다. 필요하다면 그 이유는 따로 밝히겠습니다.

윤병세 당시 안보정책수석은, 저와 함께 회담 전후의 모든 회의에 빠짐없이 참석했고, 회담 준비 실무 작업을 총괄했으므로 NLL의 진실에 대해 어느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아마도 전문적인 영역에서는 저보다 훨씬 많이 그리고 훨씬 깊이 알고 있을 것입니다.

윤 장관님, 그렇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이 문제에 침묵해 온 것이겠지요?

 

세 분 모두 지금까지 거짓에 가세하지 않은 것이 매우 고맙습니다. 의리를 지켜주셨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침묵이 도리를 다 하는 것이라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더 이상의 침묵은 거짓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이제는 진실을 말해주십시오.

 

문 재 인

========================================================

침묵을 접고 역사 앞에 스스로를 드러낼 때 인듯 합니다.

우리가 무엇을 위해 지금 순간을 고민하고 있는지, 과연 우리의 후배들에게 무엇을 물려주고 있는지 돌아봐야합니다.

참여정부와 함께했던 그래서 그 누구보다도 NLL관련 내용을 잘 알고 있을 분들이 역사 앞에 어떤 선택을 하는지 지켜보겠습니다.

 

Posted by 한정애

댓글을 달아 주세요

벌써 6월 중순인데... 늦었지만... 그래도... 추억... 합니다.

5월.

노란 바람개비를 떠올리며 제 앨범에 저장되어 있는 사진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2013. 5. 19 일요일 시청광장입니다. 노무현대통령 4주기 추모 문화제가 열렸습니다.

저희는 아주 아주 뒤쪽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당연히 잘 안보이더라구요 +_+

5.18 광주민주항쟁 기념식에서 공식곡으로 지정되지 못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모두 일어나 부르는 것으로 추모문화제의 시작을 열었습니다. ... 해피는 땅만 보는군요. 참고로 저희집은 온가족이 출동을 (, 옆지기, 해피 ㅋㅋ)^..^

제 옆에는 우리방 좌청룡 우백호인 조선옥, 김영수보좌관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도너츠에 커피 그리고 뻥튀기를 먹으며, 함께 했습니다.

해피의 등을 봐주세염...... 녭 그렇습니다. 득템했지요. 오리농군 그분과 오리들이 이뿌게 그려진..... +_+

 가수 신해철님께서 열창하고 계십니다.

조관우님께서도 하얀나비를 부르고 계시네요.

 유시민 전 장관과 정봉주 전 의원의 토크 콘서트도...

아직도 20대 같은 가수 이승환님의 뜨거운 무대, 모두들 자리에서 일어나 몸을 흔들며 함께 즐겼다는...

신해철, 조관우, 이승환, 그리고 유시민, 정봉주, 노무현을 위한 레퀴엠... 가슴이 터질 듯한 저녁, 밤을 휘몰아치는 바람을 가슴 가득안고 돌아왔습니다.

 

 

 523, 뜨거운 날입니다... 봉하로 향합니다.

 

봉하로 간다고 트위터리언들께 보고 중

노무현재단에서 편성한 진영행 기차입니다. 김현, 임수경의원과 같이했네요.

진영역에 내려서 에스컬레이터를 탑니다. 모두 같은 곳으로 향하는 분들입니다.

음... 에스컬레이터 위에서 돌아봅니다. 역시 같은 곳을 향해 가실 분들입니다.

봉하로 가는 버스에 오르기 전 잠깐 진영역을 바라봅니다.

봉하에 도착하니 바람마저도 노랗습니다.

친환경 봉하방앗간에는 봉하국밥을 드시는 분들로 가득합니다.

여기도 알흠다운 노랑이^.^

저 ~~~~~~ 멀리 논두렁에까지 주차해 놓은 차들이 보이시나여??? 많이들 오셨습니다.

자, 이제 그분을 뵈러 갑니다...

 

숨은 그림찾기 하실래요? 문재인의원을 향한 인파인데 저기 어디쯤에 문재인의원께서 계십니다 +_+

 

  사저에 들렀습니다.

여기저기서  그리운 그분의 기운을 봅니다...

사저에서 돌아나오는길에... 보니 매실이 가득 열려있네요... 

쫌 잘 나온 거 같은데 그렇지 않나여 +__+ 

김현의원께서 저리 깜찍할 수도 +__+ 

 

 대통령님 생가에도 들러보았습니다.  앞에 야생화가 흐드러지게 피어있더군요^^

봉하를 뒤로하고 버스에 오르기 전입니다. 대통령님 또 오겠습니다!!!

 

노무현재단 또한 빼 놓을 수가 없습니다. 

색깔도 이쁜 노랑과 녹색의 의자들...

화장실 문 색깔도 노랑이더라는^^

그분이 꿈꾸셨던 세상, 여전히 우리 모두가 이루고픈 꿈이지요...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결코, 포기할 수 없는 바다가 거기 있기에...

 

Posted by 한정애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Y-Rose 2013.06.18 17: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음달이면 반려동물이 의무적으로 등록을 안하면 벌금을 내야 합니다.
    해피는 꼭 등록하셨죠?
    동물등록제가 전국적으로 확대해서 유기견 예방이나 동물학대 방지에 좋은 본보기가 되길 바랍니다.
    바쁘신날에는 의정활동 사진을, 안바쁘신 날에는 해피 사진을 올리시니까 의원님 홈페이지에 활발한 활동이 기대됩니다.

    • 개미반란 2013.06.18 21: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물론입니다. 벌써 등록을 했습니다.^^ 무더운 장마철 건강 관리 잘 하시고 행복한 나날 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66, 오늘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과 애국선열의 넋을 위로하고 충절을 추모하는 날. 현충일입니다.

저도 오늘 아침 조기를 게양하고, 오전 950분부터 거행된 부천시 추념식에 참석했습니다. 추념식은 원미레포츠공원 내에 있는 현충탑에서 김만수 부천시장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및 유관기관장, ·도의원, 참전용사와 유족, 지역주민들의 참여로 함께했습니다.

부천의 ·중·고 청소년을 대표하여 헌화와 분향을 합니다.

전몰 군경 미망인 회원의 헌시 낭독이 있었구요.

오늘 추념식은 사회자의 개식과 국기에 대한 경례, 부천정보산업고등학교 관악대와 부천시 어머니 합창단의 애국가 제창, 묵념, 유족 및 유관기관장의 헌화 및 분양, 부천시장의 추념사, 전몰군경미망인 회원의 헌시낭독, 현충일노래, 유가족 및 시민들의 분향 순으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을 위해 목숨도 마다하지 않으시고 헌신하신 참전군인 및 순국선열의 뜻을 되새겨보는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삼가 명복을 빕니다.

 

Posted by 한정애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