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한정애 국회의원(서울 강서병, 환경노동위원회 간사)은 19일(화) '동물보호법' 일부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보도자료)180619_동물보호법 대표발의(동물처리계획서).hwp


Posted by Ambe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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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듯이 국회에는 길고양이 급식소가 있습니다. 이 길고양이 급식소는 길고양이들에게 사료와 물을 공급하고, 쉼터를 제공해 음식물 쓰레기를 뒤지는 등의 다른 문제를 억제해준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국회에 있는 길고양이들 역시 급식소를 중심으로 각자의 영역을 확보하며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는데요~


이런 평화를 깨는 <국회길냥이 TNR 대작전>이 연례행사처럼 등장했습니다! (두둥)


고양이들의 발정기가 시작되는 봄철은 '아깽이(아기고양이) 대란'이라고 할 정도로 고양이들이 많이 태어나는 시기입니다. 사람이 관리할 수 있도록 개체수를 조절하고, 임신과 출산을 반복하는 고양이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라도 'TNR'은 필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가 생소하신 분들은 'TNR'이라는 단어도 조금 생소하실텐데요^^ 바로 '포획-중성화수술-방사' 전 과정을 일컫는 단어라고 합니다~


작년까지는 급식소를 마련해주신 동물보호단체에서 많은 도움을 주셨는데, 올해는 '직접' 준비부터 방사까지 책임져야해서 많은 준비가 필요했답니다.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4월 17일부터 한달 가까이 철두철미하게 준비했는데요~ 직접 이렇게 포획틀 조립하고, 갇힌 고양이들이 다치지 않도록 날카롭거나 뾰족한 부분을 박스와 테이프로 마감까지 꼼꼼히 진행했습니다.



착착착~ 결과물이 이렇게 쌓이고~



신중하게 날을 골라 본격 설치에 들어갑니다. 국회 길고양이 급식소 주변 곳곳에 꼼꼼하게 틀을 설치했습니다~



무심한 듯 이곳 저곳에 툭툭 설치된 것 같지만, 설치 지점에 대해서도 얼마나 많은 고민이 있었는지 모릅니다 ㅠㅠ


    


이번 포획 작전에는 간식 캔의 내용물이 사용되었는데요. 평소에 먹던 사료가 아닌 찹찹한 캔이 고양이들을 유혹해주기를 기대하며 포획틀을 설치하였답니다 ^^ 


아래 사진에서 보실 수 있듯이 국회 길고양이 중 유독 캔을 좋아하던 회관 '노랑이'는 틀 설치과정을 직접 지켜보고 있었는데요! 잡히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하며 설치한 후에 돌아서자 바로 '탁!' 소리와 함께 잡히기도 했답니다ㅎㅎ 가장 빨리 잡힌 녀석이기도 했답니다~ 왠지 쓸쓸한 '노랑이'의 엉덩이도 보이는군요 ㅠㅠ


  


이번에 알게 된 사실입니다만, 포획틀을 설치하면 자주자주 들여다봐줘야 한다고 합니다. 먼저 잡힌 고양이가 있는 경우 다른 녀석들은 더욱 멀리 도망을 가버리곤 하기 때문이랍니다~ 여기서 에피소드 하나 더 공개합니다! 


무려 '먹튀사건'인데요 ^^


1차 순찰(?)을 도는데, 본청에 있는 '치즈' 녀석이 포획틀로 들어가는 것을 포착! 처음치고는 포획틀 설치가 성공적이었다며 셀프칭찬을 하려는 순간...! 안에 든 캔 사료만 먹고 유유히 사라진 범인의 모습이... 


먹... 튀튀... 너는 내맘 모르고~ 너무해~ 너무해~♬ (feat. 트와이스-TT)


  


심기일전하고 다시 정비해 꼬박 나흘을 기다려 총 6마리를 포획해 무사히 중성화수술을 시키고 돌아왔습니다. 치즈와 까망이, 삼색이 다양하게 포획되었습니다.


▼ 포획된 6마리의 국회 고양이들


    

    


포획된 국회 길고양이들은 중성화수술 이후 회복기간을 거쳤고, 다시 살던 곳으로 방사되었습니다~ 

어떻게? 아래처럼요 ^^



회관의 까망이는 토끼처럼 펄쩍펄쩍 뛰며 자유를 향해 뛰쳐나갔답니다~ 



직접 방사에 나선 한정애의원은 포획틀을 덮어준 담요도 이렇게 탁탁 털고~ 까망이가 빠져나간 가벼운 포획틀도 직접 들고 다른 방사 지점으로 이동이동~



치타처럼 이렇게 쏜살같이 뛰어나가는 녀석들도 있었구요.. ^^




불쾌한 표정을 숨기지 않으며 뛰어나간 녀석도... ㅠㅠ



이틀이 지나고 다시 찾은 급식소는 사료통과 물통이 어지럽게 널려있었답니다. 아마 아무 설명도 듣지 못하고(?) 포획된 터라 녀석들이 배신감을 느낀 것이 원인이 아닐까하는 국회 캣맘들의 분석이 있었습니다. 아마 언젠가는 진심을 알아주겠죠? ^^


이상 2018년도 봄, <국회길냥이 TNR 대작전> 소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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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서소영 2018.05.04 18: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국회에서 이렇게 좋은일도 하는군요!!
    감사합니다.

  2. 올리브 2018.05.04 21: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정애의원님~무한정응원하고
    지지합니다~♡♡♡♡♡♡

  3. 김영숙 2018.05.05 08: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감사합니다~길고양이에 대한 인식들이 조금씩 조금씩 좋아지고 나아지길 또 기대하는 캣맘입니다

  4. 효과없음 2018.05.08 14: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혹시 사비가 아닌 예산을 지원받아서 진행하신건가요?
    만약 그렇다면 의미없는 tnr로 예산을 낭비하는 행위는 그만하시길 바랍니다
    tnr이 고양이개체수조절에 효과가 미미하다는 사실은 이미 여러 논문을 통해증명된 사실인데 우리나라만 유독 tnr만이 공생을 위한 효과적이고 합리적인 방법이라는 식으로 설명을 하더라고요
    제발 tnr에 대해서 좀 알아보시고 이런 돈낭비는 멈춰주셨으면 합니다

    • 의원실 2018.05.08 18: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이번 국회 TNR은 좋은 취지에 함께해주시는 수의사분들의 재능기부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또한 국회 길고양이 급식소 운영은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대부분 자원봉사와 재능기부 등의 형태로 도와주시고 있고, 운영에 배정된 예산은 전혀 없습니다. 이 점을 양해해주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 의원실 2018.05.08 18: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기사를 통해 확인해본 결과 서울시의 길고양이 개체수는 2013년 25만 마리였던 개체수가 2015년 20만 마리, 지난해에는 14만여 마리로 개체수 감소에 효과적이라고 확인되고 있습니다. 2013년 대비 4년간 절반 가량 개체수가 감소했다고 하는데요. 혹 TNR을 대체할 더 좋은 방법이 있으시다면 적극적으로 의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애니멀피플]

국회에 내 집 마련한 지 1년 여

국회 고양이들의 안부를 물었다

길 위의 삶, 입법자들에게 알리는

이땅 길고양이들의 대변인


국회에는 내 집 마련한 고양이들이 있다. 이들이 집들이를 한 지도 어느새 1년 여가 지났다. 20171월 국회 내부 네 곳에 집을 설치하고 두번째 봄을 맞는 올해, 국회 고양이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애니멀피플28, 국회 고양이들의 안부를 물으러 다녀왔다. ‘국회 캣맘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양이들을 대신해 애피와 만나 이 곳 고양이들의 소식을 전했다. 혹독했던 겨울을 어찌 보냈는지, 다가오는 봄에 대비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이들에게 물은 이유는 국회 고양이들이 가진 상징성 때문이다. 고양이 급식소가 설치된 국회는 세계적으로 전무후무하다. 정책을 만드는 이들이 고양이를 돌보고 이들의 삶을 이해한다는 것은, 이 땅에 살아가는 셩명 모두를 위한 국가 정책이 나오리란 기대를 하게 한다. 그래서 국회 고양이 돌보미들은 이 곳 고양이들이 잘 살아야 길 위의 다른 고양이들도 할 말이 생긴다고 말하기도 한다.


사람이 북적이지 않고, 괴롭히는 사람 또한 없지만 국회에는 넓은 면적 대비 고양이들이 많이 살지는 않는다. 대략 15마리의 길고양이들이 국회 당직자, 의원 보좌진, 국회의원 등으로 구성된 국회 캣맘·캣대디들의 보살핌을 받고 있다. 비교적 안전하게 밥을 먹을 수 있고, 작은 숲과 건물 그늘 등 지낼 곳이 많지만 이 곳에 고양이가 많지 않은 이유는 국회가 강과 대로로 단절돼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양이들 사이에 밥을 안정적으로 먹을 수 있는 곳이란 소문이 났는지, 1년 사이에 종종 산 넘고 물 건너 이주하는 새 얼굴들이 보이기도 한단다. ”영등포 쪽과는 대로로 단절돼 있고 한쪽은 한강인데, 영등포 지역과 연결되는 아주 조그만 길이 있거든요. 좀 위험한 편인데 거길 통해서 넘어오는 애들이 있는 것 같아요.” 한정애 의원이 말했다.


급식소는 네 개 구역으로 나눠 운영된다. 고양이들이 지내기 좋은 곳을 중심으로 하되, 큰 길을 포함하지 않도록 구획을 나눴다. 자동차가 빠른 속도로 다니지 않는 국회 내부에서도 깊은 밤이나 새벽에 로드킬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국회 캣맘·캣대디들은 구역을 정해두고 돌아가면서 밥과 물을 챙기고, 전염병이 도는 계절에는 구충제와 영양제 등을 챙기기도 한다. 그러다보니 해프닝이 일어날 때도 있는데, 지난 가을에는 국회를 찾은 어느 시민이 고양이 밥에 곰팡이가 피었으니 관리 좀 잘하라는 메시지를 보내온 적도 있다. 곰팡이처럼 보인 것은 밥 위에 뿌려둔 영양제였다.


요즘 돌보미들은 봄을 앞두고 티앤알(TNR,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 사업) 준비로 마음이 바쁘다. 4~6월은 아깽이 대란이라고 할 정도로 고양이들이 많이 태어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10마리는 수술을 완료했고, 올해는 나머지 고양이들과 새로 유입된 고양이들 중성화 수술을 할 예정이다. 겨우내 구내염을 알았던 삼색 고양이 한 마리도 올봄에는 어떻게든 포획해 치료를 할 계획이다. “처음부터 국회서 밥 먹던 아인데, 얼마나 영리하고 빠른지 몇번을 포획하려다 실패했어요. 그래도 꿋꿋하게 밥 먹고 겨울을 무사히 났죠.” 한 의원이 휴대폰을 들어 고양이 한 마리, 한 마리 얼굴을 보여주며 말했다.


이제 급식소를 차린지 1년이 갓 넘었지만 1년 내내 얼굴을 보이는 아이들은 열 마리도 되지 않는다. 국회 고양이들의 사정도 이럴진대, 더 험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길고양이들의 삶은 어떨까. 한 의원은 이에 이렇게 말했다. ”국회에서 잘해야 돼요. 국회의 고양이 급식소가 의미있는 이유는 이런 곳이 있어야 일선에서 활동하는 캣맘들도 할 말이 생길 거거든요. 국회에서도 고양이 집 짓고 밥 준다는데, 우리도 좀 맘 놓고 길고양이 챙겨주자, 이렇게요.”


이날 국회 고양이들에게 가장 인기많은 장소인 국회의사당 옆 급식소에서 한참 고양이들을 기다렸는데,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캣맘 한정애 의원은 “1년 여 밥을 주는데도 곁을 주는 고양이가 많지 않다고 말했다. 살기 위해 사람을 경계하고, 또한 살기 위해 사람 곁을 벗어날 수 없는 길고양이들에게도 언젠가 봄날이 올까.


·사진 신소윤 기자 yoon@hani.co.kr

 


▽ 기사 원문보기

[한겨레] 봄날의 국회 고양이들 잘 지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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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형제들끼리 서로 고양이를 배 위에 올려놓고 자겠다고 싸우곤 했어요. 그게 너무 좋거든요. , 뭐랄까. 몽실몽실한 따뜻함과 아주 그, 조막만한 아이가 배 위에서 기분 좋다는 뜻으로 고롱고롱 대면서 꾹꾹이를 하면천국이 따로 없죠."

 

단단하던 한정애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강서구 병)의 표정이 일순간 허물어졌다. 안전보건공단 20여 년 근무 경력과 한국노조총연맹 부위원장·본부장 역임 등으로 "전투력 있다", '(기업에) 저승사자'라는 불리던 그다. 그런 '노동전문가' 한 의원은 어린 시절 키우던 아깽이(아기고양이) '진이'를 떠올리자 눈빛이 달라졌다. "천국이 따로 없다"고 당시를 회상할 때는 마치 꿈꾸는 듯 몽롱한 표정이었다.


 

캣맘 넘어선 '캣 대모', 여기 있소이다


<오마이뉴스>가 반려동물 중심의 정치인 인터뷰를 하겠다고 하자, 관련해 만난 사람 대부분이 한정애 의원을 추천했다. "동물복지에 가장 열심인 의원", "진심·열정이 드러난다"는 것이다. 지난 15일 만나 이런 평을 전하자, 한 의원은 "부담스럽다"면서도 "국회의원으로서 할 수 있는 걸 한 것뿐이다. 그래도 가야 할 방향을 말해주는, 좋은 부담"이라며 웃는다. 가히 '국회 캣댕(고양이+댕댕이) 대모'라 할 만하다.

 

한 의원은 특히 미묘(고양이)와 댕댕이(강아지)를 둘 다 키워본 경력자다. 어릴 땐 고양이를 기르며 자랐고, 지금은 강아지와 함께 살고 있다고. 현재 곁을 지키는 건 푸들 소형견 '해피(happy)', 오는 105일이면 딱 아홉 살이 된다. 인간 나이로 치면 40대 후반~50대 초반인 해피는 태어난 지 넉 달일 때 한 의원과 처음 만났다고 한다. 덕분에 의원실 컴퓨터에 깔린 바탕화면도 큼지막한 해피 사진 차지였다.

 

"남편이 동물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제가 좋아하는 걸 알고는 큰마음 먹고 선물해준 거예요. 그땐 방 안에서 작고 몽실몽실한 솜뭉치가 굴러다녔는데, 벌써 아홉 살이나 됐네요."

 

'우리 집 활력소', '박카스'라며 해피를 소개하는 한 의원의 말에 애정이, 얼굴엔 웃음이 가득하다. 가장 행복했던 기억을 묻자 그는 "해피와 함께 하는 있는 매 순간이 저는 행복하다. 해피가 산책하는 걸 제일 좋아하는데, 온몸으로 좋아하는 걸 보면 그 에너지가 전달돼 저도 금세 행복해진다"고 말했다. 한 의원이 가끔 해외 출장 탓에 가방을 싸기 시작하면, 해피가 귀신같이 알아채곤 가방에 들어가서 버티고는 한다고.

 

국회 환경노동위 간사 역할과 국정감사 준비 등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사이, 해피와 함께 보낼 짬은 있을까. 한 의원은 '양보단 질'이라고 했다. "집에 늦게 들어가도 꼭 밤 산책을 함께 한다. 주말엔 저녁 일정을 대체로 비워놓고 산책을 하거나 공놀이를 같이한다"는 설명이다. 최근엔 TV프로그램을 따라 집안 곳곳에 종이에 싼 간식을 숨겨 놓았는데, 해피가 의외로 못 찾더라면서 한 의원은 혼자 '' 터졌다.

 

"해피가 공을 눈앞에 두고도 헤매거나 간식을 못 찾아 먹거나 하는데, 그럴 때마다 제가 막 놀려요. '남들은 개코라는데 진짜니, 해피 너 개 맞니?'라고요.(웃음)"

 


고양이는 츤데레, 강아지는 해바라기... 그럼에도 "둘 다 매력있죠"


"고양이는 흔히들 말하는 츤데레라면 강아지는 해바라기다. 강아지는 몇 시간 만에 봐도 10년 만에 본 것처럼 난리를 치는데, 고양이들은 본체만체 하면서도 쓱 와서 몸을 비빈다"며 둘 차이를 설명하는 한 의원. 그런데도 "(특성이) 다를 뿐 둘 다 매력이 있다"고 덧붙인다. 그렇게 반려동물과 함께 한 시간이 얼추 20, 어릴 때부터 자연스레 동물과 교감해온 시간은 어느덧 한 의원을 바꿔 놓았다.

 

"이 아이들은 제가 잘났거나 못났거나, 부자거나 가난하거나 가리지 않거든요. 해피도 주인이라는 이유로 해바라기처럼 저를 바라보거든요. () 조건 없는 사랑을 받는다는 것, 조건 없는 사랑을 준다는 게 어떤 건지, 얘를 기르면서 알게 됐어요."

 

해피는 한 의원 외에도 많은 사람을 바꿨다. "어릴 때 개에게 물린 기억 탓에 개 자체를 싫어했"던 남편도, "집에 개 들이는 거 아니다"라며 얼굴 찌푸리던 시어머니도 크게 바뀌었다. "시어머니는 처음엔 발로 차는 시늉을 하며 해피를 쫓아버리더니, 지금은 아예 껴안고 같이 주무신다. 남편도 애견러버가 다 됐다. 오늘 아침에도 깨자마자 '해피 잘 잤어?'라더니 '너 이게 뭐야~' 중얼대며 해피 소변을 치우더라"는 것이다.

 

그렇게 함께 한 시간만 근 9. 어느덧 노령견인 해피는 최근 '이천판 폐쇄부전(심장판막이 제대로 안 닫혀 피가 역류하는 심장병)'을 진단받고 허리디스크를 앓는 등 아픈 곳이 많다.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치료를 위해 강심제·이뇨제를 복약 중인 탓에 소변이 잦아져 하루에도 몇 번씩 배변판을 갈아줘야 한단다. 그러나 한 의원은 개의치 않는 눈치다.

 

"가끔은 디스크 탓에 아픈지 뒷다리를 덜덜 떨면서도, 놀아달라는 의미로 제게 장난감 공을 자꾸 물어 와요. 그러면 제가 '야 인마 너 아파, 하지 마' 그러면서도 마음이 짠하죠. 건강하게 오래오래 같이 살았으면 좋겠는데.

 

지난번엔 디스크 약을 먹여야 해서 케이지(우리) 안에 넣고 움직이지 못하게 했는데, 나중에 보니 얘가 심술인지 반항인지 그 안을 '똥판'으로 만든 거예요. 아프니까 어쩔 수 없이 그래야 하는 상황도 있는 건데, 왜 자기가 갇혔는지 모르겠나 봐요. 가끔은 내가 얼마나 해피를 좋아하는지, 얼마나 생각하는지 얘도 알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해피에 대한 애정은 자연스레 동물보호법 및 야생동물보호법 개정안, 실험동물 관련 개정안 등 동물 복지를 강화하는 법안 발의로 이어졌다. 동물실험 과정의 윤리성 강화 제안 등을 비롯해 야생동물을 학대할 경우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도 있다. 국회 안 길냥이(길고양이) 출몰이 잦아지자 우윤근 국회 사무총장을 설득, 올해 1월 국회 내 '길고양이 급식소'를 설치하고 지금껏 주도적으로 관리하는 사람도 한 의원이다. (관련 소식 보기)

 

"미국·독일·영국 등 국가에서는 동물학대행위자에 대해 심리치료를 받게 하거나 소유권을 박탈하는 등 다양한 동물 학대 재발 방지 수단을 마련하고 있다. (그에 반해) 국내 현행법은 동물 학대 예방 및 재발 방지엔 미흡하다. 이에 동물학대행위자에 대해 해당 동물의 소유권을 제한하거나 심리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하는 근거를 마련, 동물 보호를 도모하려는 것" ('동물보호법 일부개정안' 제안이유 중)

 


"동물 복지 향상? 반려동물 주인들의 책임감과 함께 갑니다"


한 의원은 그러면서도 "동물권 복지 강화는 반려동물 주인들의 책임지는 자세와 같이 간다. 비애견인,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사람들의 불편함을 알고 조심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는 반려동물 관련 교육이 필수는 아니다. 그냥 지인 혹은 동물병원을 통해 분양이 쉽게 이뤄지는데, 분양할 때 주인들에게 30분 만이라도 반려견()의 사고·질병·장애 등 여러 상황에 대한 교육을 미리 했으면 좋겠다"는 설명이다.

 

한 의원은 이날 '식용 개고기'에 관한 견해를 묻자 "보존해야 할 전통까진 아니라고 본다. 언젠가는 정리해야 할 문화"라고 잘라 말했다. 그가 가장 큰 수확으로 꼽는 것도 지금까진 신고만 하면 할 수 있었던 소위 '식용 개공장' 등 업종을 허가제로 바꾸도록 한 법안이다. 현행법이 미비한 탓에, 지금까진 일부 반려동물 관련 일부 업자들이 학대·유기·수술·강제적인 반복 임신 등 비윤리적인 행태로 물의를 빚었다고.

 

이날 인터뷰 말미, 한 의원은 "해피 덕분에 제가 생명을 대하는 시각이 많이 바뀌었다"고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 한 의원의 말이다.

 

"비 오는 날 길에서 지렁이가 보이잖아요? 예전엔 징그럽다고 생각하고 피해갔거든요. 근데 요즘엔 걔를 들고 숲이나 길 옆에 놔주는 식으로 바뀌었어요. 지렁이도 살아 있는 생명이고 사람에게 해 끼치지 않는데, 그냥 밟아버리고 지나갈 수 있는 존재는 아닌 것 같아서. 길가에서 그냥 말라 죽게 하는 게 좀 잔인한 것 같더라고요. 예전과 달리 지렁이를 구하는 저를 보면서 ', 내가 바뀌었구나'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 기사 원문보기

[오마이뉴스] 미묘+댕댕이들 '대모' 한정애, 국회 '레알 캣댕맘'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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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국회의원의 두번째 직업은? 도마뱀 애비, 강아지 어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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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도 사람처럼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수혈을 받는다. 국내에서 개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 수혈에 필요한 혈액의 대부분은 강원 속초에 위치한 민간업체 한국동물혈액은행이 기르는 개나 고양이들에게서 얻는다.

  

한국동물혈액은행은 수혈을 위해 약 300마리 안팎의 공혈견과 공혈묘를 사육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가운데 공혈동물의 관리 기준을 둘러싼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공혈동물의 관리 부실(본보 2015924일자 27)2015년 처음 제기된 이래 계속 확산되고 있다. 당시 국내 공혈동물 숫자조차 제대로 파악되지 않았으며 사육 조건, 채혈 기준 등 관리 기준이 없었다. 동물병원들도 공혈동물들이 잔반을 먹는 등 비위생적인 사육 환경 문제를 지적했다.

 

사태가 확산되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살아 있는 상태에서 신체를 손상하거나 체액 채취 및 이를 위한 장치를 설치하는 행위를 학대행위로 규정한 동물보호법 제822호의 적용 여부를 검토했다. 하지만 해당 조항에 질병 치료와 동물실험 등을 예외로 두고 있어 공혈동물에 적용하지 못했다.

 

농식품부와 한국동물혈액은행, 대학동물병원, 동물보호단체 등은 문제 해결을 위해 10여 차례 모임을 갖고 지난해 9혈액나눔동물의 보호·관리 가이드라인을 제정했다. 하지만 제대로 공포조차 되지 않아 대부분 동물병원들이 이를 모르고 있고, 가이드라인에 포함된 기준들이 허술하며 법적 구속력이 없어 문제가 되고 있다.

 

가이드라인은 공혈동물 명칭을 혈액나눔동물로 변경하고 영양 균형이 맞는 사료와 깨끗한 물을 제공하며 채혈시 수의학적으로 규정된 개체별 1회 채혈량 (13~17/)을 초과하지 못하도록 했다. 또 바닥망 방식의 사육장을 사용할 경우 동물의 발이 빠지지 않아야 하고 바닥망 두께가 3.2이상이 되도록 규정했다. 이와 함께 동물이 몸을 뉠 수 있는 공간에 널빤지 같은 바닥재를 추가로 깔아주도록 했다.

 

하지만 케어 등 동물보호단체들은 혈액나눔동물이라는 용어가 공혈동물을 미화하는 것에 불과하며 배설물 처리를 위해 바닥을 띄워 만든 뜬장을 용인하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동물보호단체에서는 뜬장을 사용하면 동물들의 발이 빠지는 등 살아가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보고 있다. 더불어 동물보호단체들은 사료와 깨끗한 물 제공은 당연한 일인 만큼 가이드라인에 포함시킬 수준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가이드라인의 시행 여부도 도마에 올랐다. 시행 여부를 한국동물혈액은행의 자율로 맡겨 놓아 제대로 지켜질 지 의문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국동물혈액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1월부터 잔반 등을 모두 사료로 바꿨고 발판 작업과 오폐수처리장치 구비 등 가이드라인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농식품부에도 개선 내용을 이미 전달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동물혈액공급이 인허가 업종이 아니어서 관리, 감독할 법적 근거가 없다는 입장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처음에 법제화를 검토했지만 업체 하나를 겨냥해 법을 만드는 게 맞느냐는 지적이 있었다먼저 가이드라인을 제정해 개선이 되지 않으면 다시 법제화를 검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일부 보호단체의 반대도 있고 동물보호법 시행규칙 보완 등 현안과 맞물려 공포가 늦었다올해 안에 공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공혈동물의 복지 문제가 불거진 뒤 강원대, 전남대 등은 자체 공혈견 제도를 폐지하고 한국동물혈액은행을 이용하고 있다. 여기에 4,000여개로 추정되는 국내 반려동물 병원도 한국동물혈액은행에 의존하고 있다. 대안으로 떠오르는 헌혈견은 국내 한 대학의 경우 체중 25이상의 대형견을 기준으로 삼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수혈 수요를 감당할 만큼 대형견이 많지 않다.

 

이 때문에 국회에서는 법을 개정해 관련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7월 동물혈액업 신설과 혈액 나눔 권장을 담은 동물보호법 일부 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이에 대해 동물혈액업을 신설하면 혈액 매매를 활성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케어 관계자는 해외에서는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들의 기부 헌혈이나 비영리 혈액관리 기관을 통해 수혈용 혈액을 공급한다매매업을 활성화할 것이 아니라 정부기관이 담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물보호단체, 법조계 등에서는 가이드라인에 머문 공혈동물 제도를 법제화해서 규제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공혈견을 두고 있는 한 수의대 교수는 공혈동물 관리가 자발적으로 될 리 없다법적 근거를 갖고 관리 감독할 수 있는 허가제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동물보호법에 정통한 법조계 관계자도 전체 반려동물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일인 만큼 법제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은경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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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1년간 우왕좌왕공혈견 자율규제 제자리 걸음


 

Posted by jj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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