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금) 동물복지 관련 대학생 인터뷰에 함께했습니다 :) 

교내 동물복지 프로젝트를 준비하는 친구들과 동물보호법, 동물보호문화 등에 대해 여러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 

관심이 많은 대학생들이어서 그런지 한정애의원이 발의한 법안들에 대해 잘 알고 있어 구체적인 이야기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상세하게 답변을 하다보니 시간이 금방 지나갔네요~ ^^






인터뷰 내용이 많은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 





Posted by jjeun

댓글을 달아 주세요



강형욱 반려견 훈련사

 

개는 나에게 선생님이다. 친구들로 인해 내 자신이 발전하려고 노력해왔고 잘못된 길로 빠지려 할 때도 가지 않을 수 있었다. 지난해에는 개와 관련된 사건, 사고도 많았고, 올해는 개의 해여서 개를 비롯한 동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 같다. 동물 관련 사건들은 아프기도 했지만 우리가 동물과 함께 사는 길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기회와 계기가 됐다. 특히 올해는 반려인들이 먼저 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문제에 대해 논의하면서 성숙한 모습을 보이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

 

김보경 책공장더불어 대표

 

19년을 함께 산 반려견 찡이를 만나지 못했다면 어떻게 살았을까. 찡이를 만나 내 인생이 생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흘러 여기까지 왔다. 얼굴 크고 다리 짧은 털북숭이의 어디에 사람의 인생까지 뒤흔드는 에너지가 숨어 있는 걸까. 찡이와 지내면서 새끼에게 먹이를 주기 위해 음식 쓰레기가 담긴 비닐봉지를 물고 가는 수유묘를 만나 길고양이의 분투하는 삶을 알게 됐다. 또한 어릴 적 좋아했던 동물원이 동물들에게는 감옥과 같은 곳이란 것도 알게 됐다. 인간이 먹고, 즐기고, 사용하는 동물들을 위해 목소리를 내라고 가르쳐 준 찡이는 네 발로 내게 찾아온 스승이다.

 

박정윤 올리브동물병원 원장

 

나에게 개는 내 장례식에 꼭 와줬으면 하는 친구들이자 환자들이다. 내가 세상을 떠났을 때 진료해준 동물 환자들이 문상을 와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늘 한다. 그들에게 제법 괜찮은 수의사였다면 한번 와주지 않을까하는 바람이 생긴다. 이런 바람은 좋은 수의사가 되기 위한 다짐이기도 하다. 올해는 사람들이 동물에 대한 예의를 갖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 ‘동물은 동물에 불과할 뿐이란 생각에는 존중이 빠져있다. 동물은 본능의 지배를 받는다고 여기기 쉽지만 실은 훌륭하고 세련된 사고능력이 있다. 동물을 존중하고 윤리적으로 대하는 게 동물보호의 시작이다.

 

사유리 방송인

 

나에게 개란 날 사람으로 만들어준 존재. 강아지들을 키우면서 책임감이 생겼다. 가끔 내가 강아지를 키운다기 보다 강아지가 나를 키워준다는 생각이 든다. 몇 년 전 일본 대출광고에 치와와가 등장해서 치와와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이후 그만큼 버려진 치와와도 많아졌다. 동물을 가족처럼 사람하고 아끼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쉽게 샀다가 쉽게 버리는 사람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사랑이라는 건 결국 책임이다. 동물을 버리는 것은 자신의 책임을 버리는 것이며 책임을 버리는 것은 자신의 사랑을 버리는 것이다.

 

이지은 (스타견 달리 반려인)

 

나에게 개는 너무 소중해서 이 세상 그 무엇을 준다고 해도 바꿀 수 없는 존재다. ‘달리는 나에게 가족이어서, 1등 로또복권을 준다고 해도 절대 바꿀 수 없다. 바꿔 말하면 이미 1등 로또복권 이상의 행운을 얻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자신이 키우던 개를 이런저런 이유로 너무 쉽게 내버린다. 개에겐 생명이 있고 소중한 존재라는걸 잊지 말자. 올해는 유기견 문제들이 줄어들고, 관련 정책들이 많아지면 좋겠다.

 

이형주 어웨어 대표

 

영어로 로드 도그(road dog)’라는 표현이 있다. ‘항상 어울려 다니는 친구를 뜻하는 속어다. 함께 산 지 9년이 된 반려견 밴조는 문자 그대로 내 로드 도그. 일이 없을 때는 거의 모든 시간을 함께 보내는 존재다. 그러나 아직 우리 주위에는 반려라는 단어와는 거리가 먼 수많은 개들이 있다. 가장 접하기 쉬운 동물인 개가 어떻게 다뤄지는지는 우리 사회에서 동물이 갖는 지위를 반영한다. 올해는 사람과 개의 관계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길 바란다. 개들이 종()이나 생김새와 상관없이 사람 옆에서 훌륭한 동물로 살 수 있는 사회로 한 걸음 다가가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

 

한정애 국회의원

 

토이푸들인 해피라는 이름의 반려견과 9년 넘게 동고동락하고 있는 반려인으로서 개는 서로 감정을 나누고, 삶을 함께하는 생명체이자 가족이라 할 수 있다. 반려인 1,000만 시대라고 하지만 반려동물에 대한 법 인식은 과거에 머물러 있고 사회적 보호수준도 미약하다. 동물복지 향상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동물에 대한 국민사회적 인식변화가 필요하다. 동물을 인간이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보호하고 함께해야 하는 존재라고 인식할 때 동물학대가 줄어들고 복지도 향상될 수 있다. 무술년인 올해가 동물복지 향상의 전환기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

 

정리=고은경 동그람이 팀장 scoopkoh@naver.com



▽ 기사 원문보기

[한국일보] 한정애·강형욱·사유리동물 명사 7인의 나에게 개는


▽ 관련 기사보기

[뉴스1] 한정애 의원 "무허가 축산업에 강아지 농장도 해당"

[환경방송] 한정애의원, -고양이 식용없는 시민집회 격려

[뉴스1] 동물복지국회포럼 소속 의원들'길고양이 복지' 한목소리

[데일리벳] 고양이수의사회 정기총회 개최3월 해외연자 초청 컨퍼런스 연다



 

Posted by jjeun

댓글을 달아 주세요









[티브로드인천 김지영 기자]

 

[기사내용]

 

정유현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미세먼지 피해 사례는 해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발전소 주변 미세먼지로 인한 조기 사망자 수가 연간 1천 명이 넘는다는 통계도 있는데요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는 대책은 없을까요이어서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7, 문재인 정부는 발전소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발표했습니다노후 석탄발전소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고오염 물질 발생 설비를 교체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습니다장기적으로는 석탄 발전 비중을 줄이고 친환경 에너지 정책으로 전환하겠다는 겁니다.

 

영흥도 사례처럼 발전소 주변 지역 주민들의 건강권을 확보하는 것도 과제입니다.

 

[전체 cg in]

 

화력발전소 운영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고농도 미세먼지로 인한 조기 사망자 수가 연간 1천 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발전소 가동 기간이 길어지면 최대 34천 명의 조기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왔습니다.

 

[전체 cg out]

 

화력발전을 단계적으로 줄여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한정애 (국회의원, 서울 강서 병)

"발전소와 인가가 그리 멀지 않아요. 그리고 실제로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보면 거리와 상관관계가 존재하거든요. 가능하면 화력발전을 줄여나가고 친환경 발전과 재생에너지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점진적으로 전력 수급 계획을 전환시켜 나가는 게 맞습니다."

 

하지만 국내 석탄 화력발전소 의존도는 여전히 높습니다.

 

[전체 cg in]

 

국내 에너지 발전량 가운데 석탄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40%.

 

2025년에는 43%까지 늘어날 걸로 보입니다

 

효율이 높은 석탄 에너지 비중을 단기간에 줄이는 건 불가능하다는 이야깁니다.

 

[전체 cg out]

  

미세먼지 대책을 큰 틀에서 연구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나옵니다당장 화력발전소를 줄이는 데 한계가 있고석탄 에너지를 줄이는 것만으로 미세먼지 감소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대안으로 산업시설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 총량제 등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김순태 (아주대 환경안전공학과 교수)

"국내에서 발생하는 초미세먼지 전체적인 비율로 봤을 때 화력발전이 차지하는 비율이 그렇게 크지는 않습니다. 그보다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이 기타 사업장에서 나오는 전구물질이나 1차 미세먼지가 영향을 미치는 것이 더 크게 나타나기 때문에 이런 쪽에 대한 추가적인 관리가 더 필요하지 않을까"

 

지자체의 자체적인 노력도 필수적입니다.

 

일본 이소고 화력발전소가 대표적인 선진 사례로 꼽힙니다이 발전소는 요코하마시와 환경보전협력을 맺고 특수 석탄 재료를 사용합니다이 특수 재료는 굴뚝에서 생성되는 연기를 차단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실제로 이 발전소의 오염물질 배출량을 보면일본 평균의 10분의 1, 프랑스와 비교하면 170분의 1 수준에 불과합니다.

 

유해 물질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겁니다.

 

[인터뷰] 최혜자 (인천 물과 미래 대표)

"이소고 화력발전소는 중앙보다도 지방의 규제가 더 강한데도 그 환경정책을 따르고 있거든요. 적어도 인천시에 영흥 화력발전소가 있는 거라면 인천시 자체적으로 환경개선 방안을 마련해서 작은 기술이라도 환경 개선이 된다면 영흥 화력이 적극적으로 환경 개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역 정치권도 인천지역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나섰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클린에어 인천'을 기치로 지역 국회의원과 시의원 등이 참여하는 미세먼지대책특별위원회를 꾸렸습니다특위 부위원장을 맡은 김종인 시의원은 "화력발전소 주변을 중심으로 인천지역 미세먼지 문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제적 이익도 좋지만 이제는 발전소 인근 지역의 환경과 주민 건강권에 대한 배려 또한 필요할 때입니다.

 

티브로드 뉴스 김지영입니다.

 

영상취재/편집 : 이승목

 

(20171229일 방송분)



▽ 영상 바로보기



▽ 원문보기

[티브로드] <인천> [연속기획-화력발전 피해 논란] 상생 대책 없나정부·업계 '머리 맞대야'

 

Posted by jjeun

댓글을 달아 주세요

한정애의원은 11월 9일(목) 동물병원이 대학원생 수의사를 상대로 한 열정페이 강요 내용과 관련하여 MBN 인터뷰를 하였습니다. 이는 대학원생 수의사들이 당직을 서는 것은 물론 현장감도 없이 동물을 진료하는 일도 빈번해 보조 역할과 실습을 넘어 실질적 진료 업무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에 한정애의원은 실습이라고 치부하기에는 광대한 범위의 책임을 지고 업무를 하고 있기 때문에 확대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관련 기사보기

[MBN] [단독] 건국대 동물병원의 희한한 실습당직에 매출 45% 차지



Posted by jjeun

댓글을 달아 주세요



"어렸을 때 형제들끼리 서로 고양이를 배 위에 올려놓고 자겠다고 싸우곤 했어요. 그게 너무 좋거든요. , 뭐랄까. 몽실몽실한 따뜻함과 아주 그, 조막만한 아이가 배 위에서 기분 좋다는 뜻으로 고롱고롱 대면서 꾹꾹이를 하면천국이 따로 없죠."

 

단단하던 한정애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강서구 병)의 표정이 일순간 허물어졌다. 안전보건공단 20여 년 근무 경력과 한국노조총연맹 부위원장·본부장 역임 등으로 "전투력 있다", '(기업에) 저승사자'라는 불리던 그다. 그런 '노동전문가' 한 의원은 어린 시절 키우던 아깽이(아기고양이) '진이'를 떠올리자 눈빛이 달라졌다. "천국이 따로 없다"고 당시를 회상할 때는 마치 꿈꾸는 듯 몽롱한 표정이었다.


 

캣맘 넘어선 '캣 대모', 여기 있소이다


<오마이뉴스>가 반려동물 중심의 정치인 인터뷰를 하겠다고 하자, 관련해 만난 사람 대부분이 한정애 의원을 추천했다. "동물복지에 가장 열심인 의원", "진심·열정이 드러난다"는 것이다. 지난 15일 만나 이런 평을 전하자, 한 의원은 "부담스럽다"면서도 "국회의원으로서 할 수 있는 걸 한 것뿐이다. 그래도 가야 할 방향을 말해주는, 좋은 부담"이라며 웃는다. 가히 '국회 캣댕(고양이+댕댕이) 대모'라 할 만하다.

 

한 의원은 특히 미묘(고양이)와 댕댕이(강아지)를 둘 다 키워본 경력자다. 어릴 땐 고양이를 기르며 자랐고, 지금은 강아지와 함께 살고 있다고. 현재 곁을 지키는 건 푸들 소형견 '해피(happy)', 오는 105일이면 딱 아홉 살이 된다. 인간 나이로 치면 40대 후반~50대 초반인 해피는 태어난 지 넉 달일 때 한 의원과 처음 만났다고 한다. 덕분에 의원실 컴퓨터에 깔린 바탕화면도 큼지막한 해피 사진 차지였다.

 

"남편이 동물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제가 좋아하는 걸 알고는 큰마음 먹고 선물해준 거예요. 그땐 방 안에서 작고 몽실몽실한 솜뭉치가 굴러다녔는데, 벌써 아홉 살이나 됐네요."

 

'우리 집 활력소', '박카스'라며 해피를 소개하는 한 의원의 말에 애정이, 얼굴엔 웃음이 가득하다. 가장 행복했던 기억을 묻자 그는 "해피와 함께 하는 있는 매 순간이 저는 행복하다. 해피가 산책하는 걸 제일 좋아하는데, 온몸으로 좋아하는 걸 보면 그 에너지가 전달돼 저도 금세 행복해진다"고 말했다. 한 의원이 가끔 해외 출장 탓에 가방을 싸기 시작하면, 해피가 귀신같이 알아채곤 가방에 들어가서 버티고는 한다고.

 

국회 환경노동위 간사 역할과 국정감사 준비 등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사이, 해피와 함께 보낼 짬은 있을까. 한 의원은 '양보단 질'이라고 했다. "집에 늦게 들어가도 꼭 밤 산책을 함께 한다. 주말엔 저녁 일정을 대체로 비워놓고 산책을 하거나 공놀이를 같이한다"는 설명이다. 최근엔 TV프로그램을 따라 집안 곳곳에 종이에 싼 간식을 숨겨 놓았는데, 해피가 의외로 못 찾더라면서 한 의원은 혼자 '' 터졌다.

 

"해피가 공을 눈앞에 두고도 헤매거나 간식을 못 찾아 먹거나 하는데, 그럴 때마다 제가 막 놀려요. '남들은 개코라는데 진짜니, 해피 너 개 맞니?'라고요.(웃음)"

 


고양이는 츤데레, 강아지는 해바라기... 그럼에도 "둘 다 매력있죠"


"고양이는 흔히들 말하는 츤데레라면 강아지는 해바라기다. 강아지는 몇 시간 만에 봐도 10년 만에 본 것처럼 난리를 치는데, 고양이들은 본체만체 하면서도 쓱 와서 몸을 비빈다"며 둘 차이를 설명하는 한 의원. 그런데도 "(특성이) 다를 뿐 둘 다 매력이 있다"고 덧붙인다. 그렇게 반려동물과 함께 한 시간이 얼추 20, 어릴 때부터 자연스레 동물과 교감해온 시간은 어느덧 한 의원을 바꿔 놓았다.

 

"이 아이들은 제가 잘났거나 못났거나, 부자거나 가난하거나 가리지 않거든요. 해피도 주인이라는 이유로 해바라기처럼 저를 바라보거든요. () 조건 없는 사랑을 받는다는 것, 조건 없는 사랑을 준다는 게 어떤 건지, 얘를 기르면서 알게 됐어요."

 

해피는 한 의원 외에도 많은 사람을 바꿨다. "어릴 때 개에게 물린 기억 탓에 개 자체를 싫어했"던 남편도, "집에 개 들이는 거 아니다"라며 얼굴 찌푸리던 시어머니도 크게 바뀌었다. "시어머니는 처음엔 발로 차는 시늉을 하며 해피를 쫓아버리더니, 지금은 아예 껴안고 같이 주무신다. 남편도 애견러버가 다 됐다. 오늘 아침에도 깨자마자 '해피 잘 잤어?'라더니 '너 이게 뭐야~' 중얼대며 해피 소변을 치우더라"는 것이다.

 

그렇게 함께 한 시간만 근 9. 어느덧 노령견인 해피는 최근 '이천판 폐쇄부전(심장판막이 제대로 안 닫혀 피가 역류하는 심장병)'을 진단받고 허리디스크를 앓는 등 아픈 곳이 많다.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치료를 위해 강심제·이뇨제를 복약 중인 탓에 소변이 잦아져 하루에도 몇 번씩 배변판을 갈아줘야 한단다. 그러나 한 의원은 개의치 않는 눈치다.

 

"가끔은 디스크 탓에 아픈지 뒷다리를 덜덜 떨면서도, 놀아달라는 의미로 제게 장난감 공을 자꾸 물어 와요. 그러면 제가 '야 인마 너 아파, 하지 마' 그러면서도 마음이 짠하죠. 건강하게 오래오래 같이 살았으면 좋겠는데.

 

지난번엔 디스크 약을 먹여야 해서 케이지(우리) 안에 넣고 움직이지 못하게 했는데, 나중에 보니 얘가 심술인지 반항인지 그 안을 '똥판'으로 만든 거예요. 아프니까 어쩔 수 없이 그래야 하는 상황도 있는 건데, 왜 자기가 갇혔는지 모르겠나 봐요. 가끔은 내가 얼마나 해피를 좋아하는지, 얼마나 생각하는지 얘도 알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해피에 대한 애정은 자연스레 동물보호법 및 야생동물보호법 개정안, 실험동물 관련 개정안 등 동물 복지를 강화하는 법안 발의로 이어졌다. 동물실험 과정의 윤리성 강화 제안 등을 비롯해 야생동물을 학대할 경우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도 있다. 국회 안 길냥이(길고양이) 출몰이 잦아지자 우윤근 국회 사무총장을 설득, 올해 1월 국회 내 '길고양이 급식소'를 설치하고 지금껏 주도적으로 관리하는 사람도 한 의원이다. (관련 소식 보기)

 

"미국·독일·영국 등 국가에서는 동물학대행위자에 대해 심리치료를 받게 하거나 소유권을 박탈하는 등 다양한 동물 학대 재발 방지 수단을 마련하고 있다. (그에 반해) 국내 현행법은 동물 학대 예방 및 재발 방지엔 미흡하다. 이에 동물학대행위자에 대해 해당 동물의 소유권을 제한하거나 심리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하는 근거를 마련, 동물 보호를 도모하려는 것" ('동물보호법 일부개정안' 제안이유 중)

 


"동물 복지 향상? 반려동물 주인들의 책임감과 함께 갑니다"


한 의원은 그러면서도 "동물권 복지 강화는 반려동물 주인들의 책임지는 자세와 같이 간다. 비애견인,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사람들의 불편함을 알고 조심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는 반려동물 관련 교육이 필수는 아니다. 그냥 지인 혹은 동물병원을 통해 분양이 쉽게 이뤄지는데, 분양할 때 주인들에게 30분 만이라도 반려견()의 사고·질병·장애 등 여러 상황에 대한 교육을 미리 했으면 좋겠다"는 설명이다.

 

한 의원은 이날 '식용 개고기'에 관한 견해를 묻자 "보존해야 할 전통까진 아니라고 본다. 언젠가는 정리해야 할 문화"라고 잘라 말했다. 그가 가장 큰 수확으로 꼽는 것도 지금까진 신고만 하면 할 수 있었던 소위 '식용 개공장' 등 업종을 허가제로 바꾸도록 한 법안이다. 현행법이 미비한 탓에, 지금까진 일부 반려동물 관련 일부 업자들이 학대·유기·수술·강제적인 반복 임신 등 비윤리적인 행태로 물의를 빚었다고.

 

이날 인터뷰 말미, 한 의원은 "해피 덕분에 제가 생명을 대하는 시각이 많이 바뀌었다"고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 한 의원의 말이다.

 

"비 오는 날 길에서 지렁이가 보이잖아요? 예전엔 징그럽다고 생각하고 피해갔거든요. 근데 요즘엔 걔를 들고 숲이나 길 옆에 놔주는 식으로 바뀌었어요. 지렁이도 살아 있는 생명이고 사람에게 해 끼치지 않는데, 그냥 밟아버리고 지나갈 수 있는 존재는 아닌 것 같아서. 길가에서 그냥 말라 죽게 하는 게 좀 잔인한 것 같더라고요. 예전과 달리 지렁이를 구하는 저를 보면서 ', 내가 바뀌었구나'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 기사 원문보기

[오마이뉴스] 미묘+댕댕이들 '대모' 한정애, 국회 '레알 캣댕맘'의 발견


▽ 관련 기사보기

[한겨레] 국회의원의 두번째 직업은? 도마뱀 애비, 강아지 어멈!

[오마이뉴스] 길냥이 추석 밥상 차리는 여의도1번지 '캣맘·캣대디'

 


Posted by jjeun

댓글을 달아 주세요